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표준판례

[표준] 697. 쌍무계약이 취소된 경우, 선의인 매도인의 부당이득반환범위: 대법원 1993. 5. 14. 선고 92다45025 판결

1993. 5. 14.

AI 요약

92다45025 토지소유권이전등기말소

1) 쟁점

실체법적 쟁점

  • 착오에 의한 수용협의 의사표시의 취소 가부 및 취소권 소멸(3년) 여부
  • 소유권이전등기 경료 행위가 수용협의에 대한 추인에 해당하는지 여부
  • 취소의 의사표시가 신의성실·금반언 원칙에 반하는지 여부
  • 쌍무계약이 무효(취소)된 경우 원상회복의무 상호간 동시이행관계 성립 여부
  • 선의의 매도인에게 대금 운용이익(법정이자) 반환의무 인정 여부

소송법적 쟁점

  • 원심의 사실인정에 채증법칙 위배 여부

2) 사실관계

  • 원고는 이 사건 잔여지를 포함한 토지 전부가 피고(창원시)의 사업대상토지에 편입되어 강제수용될 것이라고 오인하고, 피고의 협의요청을 수락하여 수용협의에 임함
  • 원고는 피고로부터 보상금을 지급받은 후 피고 앞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함(1984. 3. 5.)
  • 원고는 이후 잔여지 부분에 대하여 착오를 원인으로 취소의 의사표시를 함
  • 피고는 ① 원고가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시점에 착오상태에서 벗어났으므로 그로부터 3년이 지나 취소권이 소멸하였고, ② 소유권이전등기 경료 행위는 수용협의에 대한 추인에 해당한다고 항변함

3) 적용법령 및 판례요지

적용법령

조문요지
민법 제536조동시이행의 항변권 (쌍무계약 당사자 일방은 상대방의 이행제공 시까지 자기 채무 이행 거절 가능)
민법 제549조계약해제 시 각 당사자의 원상회복의무에 민법 제536조 준용
민법 제201조선의의 점유자(수익자)의 과실취득권
민법 제587조매매 대금과 목적물 이자·과실의 귀속 기준 (유추적용)

판례요지

  • 착오에 의한 취소 및 취소권 소멸 항변 배척: 피고 명의 소유권이전등기 경료 당시 원고가 착오상태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으므로, 취소권 소멸(3년) 및 추인 간주 항변 모두 배척됨. 취소의 의사표시가 신의성실의 원칙이나 금반언의 원칙에 반한다고도 할 수 없음.
  • 계약 무효·취소 시 원상회복의무의 동시이행관계: 민법 제536조의 취지는 공평의 관념과 신의칙에 있고, 동조가 민법 제549조에 의해 계약해제 시 원상회복의무에 준용되는 점에 비추어, 쌍무계약이 무효(취소)로 되어 각 당사자가 서로 취득한 것을 반환하여야 하는 경우에도 동시이행관계를 인정하여 민법 제536조를 준용함이 옳음. 계약이 무효인 때의 원상회복의무와 계약해제 때의 그것은 공평의 관념상 다를 바 없어 구별할 이유가 없으며, 어느 일방에게만 먼저 반환의무 이행을 강제하는 것은 공평과 신의칙에 위배되기 때문임 (대법원 1976. 4. 27. 선고 75다1241 판결 참조).
  • 선의 매도인의 대금 이자 반환 불요: 쌍무계약이 취소된 경우 선의의 매수인에게 민법 제201조가 적용되어 과실취득권이 인정되는 이상, 선의의 매도인에게도 민법 제587조의 유추적용에 의하여 대금의 운용이익 내지 법정이자의 반환을 부정함이 형평에 맞음.

4) 적용 및 결론

쟁점 ①: 착오에 의한 취소 및 취소권 소멸·추인 항변

  • 법리: 착오에 의한 의사표시의 취소권 소멸은 취소의 원인이 종료된 날로부터 기산. 추인은 취소권자가 착오상태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유효.
  • 포섭: 원고가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한 1984. 3. 5. 무렵 착오상태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으므로, 그 시점을 취소권 소멸·추인의 기산점으로 삼을 수 없음. 취소의 의사표시가 신의성실·금반언 원칙에 반한다고 볼 사정도 없음.
  • 결론: 피고의 취소권 소멸 및 추인 간주 항변 모두 배척. 원고의 취소는 적법.

쟁점 ②: 원상회복의무의 동시이행관계

  • 법리: 쌍무계약 무효·취소로 인한 각 당사자의 원상회복의무에도 민법 제536조를 준용하여 동시이행관계를 인정함.
  • 포섭: 이 사건 매매계약이 착오를 이유로 취소됨에 따라 원고의 매매대금 반환의무와 피고의 소유권이전등기 말소의무가 발생하였으며, 양 의무는 동시이행관계에 있음.
  • 결론: 원고의 매매대금 반환의무와 피고의 소유권이전등기 말소의무는 동시이행관계에 있으므로, 피고는 원고의 이행 제공 없이 말소의무 이행을 거절할 수 없음.

쟁점 ③: 선의 매도인의 법정이자 반환 여부

  • 법리: 선의의 매수인에게 민법 제201조의 과실취득권이 인정되는 이상, 선의의 매도인에게도 민법 제587조 유추적용으로 대금 운용이익·법정이자 반환 불요.
  • 포섭: 원고는 선의의 수익자에 해당하므로 매매대금에 이자를 가산하여 반환할 필요가 없음.
  • 결론: 원고의 매매대금 반환 시 이자 가산 불요. 원심 판단 정당.

최종 결론: 상고 기각. 상고비용은 피고 부담.


참조: 대법원 1993. 5. 14. 선고 92다45025 판결